충치·신경치료

치근단절제술 대상과 치료 과정 안내

감수: 대표원장 유성필 (통합치의학 전문의)

치근단절제술 대상과 치료 과정 안내

TL;DR

  • 치근단절제술은 신경치료 후에도 치아 뿌리 끝에 염증이 남았을 때 잇몸을 통해 염증과 치근 끝 3mm 안팎을 직접 제거하는 미세 수술입니다.
  • 치아 내부에 단단한 기둥(포스트)이나 값비싼 보철물이 있어 크라운을 뜯기 곤란한 경우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대안입니다.
  • 잘라낸 뿌리 끝은 생체친화성 재료인 MTA로 역충전하여 세균 재유입을 차단합니다.
  • 해부학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어금니나 신경관이 인접한 부위는 치아재식술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치근단절제술이란 어떤 치료인가요?

신경치료(근관치료)를 마친 치아의 뿌리 끝 주변 잇몸뼈에 다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부위를 치근단 병소라고 부릅니다.
통상적으로는 기존 충전재를 긁어내고 소독하는 재신경치료를 먼저 시도합니다.
그러나 치아 머리 쪽에 금속이나 섬유 기둥(포스트)이 깊게 박혀 있으면 기둥을 제거하다 치아 뿌리가 부러질 위험이 큽니다.
치근단절제술은 보철물을 뜯어내지 않고 잇몸 쪽으로 직접 접근하는 외과적 술식입니다.
잇몸을 작게 절개하여 잇몸뼈 속 염증 조직을 긁어냅니다.
세균과 미세 부근관이 집중되어 있는 치아 뿌리 끝부분을 약 3mm 절제합니다.
잘라낸 절단면의 근관 입구를 깨끗하게 다듬은 뒤 생체적합 재료로 단단히 메웁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나요?

모든 치근단 염증에 치근단절제술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뿌리 끝 병소의 위치와 치아 상태를 종합하여 결정합니다.

  • 치아 내부에 단단한 포스트가 식립되어 비외과적 재신경치료 시 치근 파절 위험이 높은 경우
  • 새로 맞춘 크라운 보철물의 경계와 상태가 양호하여 보철물을 유지하고 싶은 경우
  • 신경관 내부가 심하게 굽어 있거나 석회화되어 일반적인 기구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
  • 신경치료 중 기구 파절 등으로 근관 하방의 염증 원인을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 통상적인 신경치료를 반복했음에도 삼출물이나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반면 치아 뿌리에 세로로 금이 간 수직 치근 파절 치아는 수술로 살리기 어렵습니다.
치주염으로 인해 잇몸뼈가 뿌리 끝까지 심하게 소실된 치아도 적응증에서 제외됩니다.

치근단절제술과 치아재식술 비교

치아 위치와 주변 신경관 주행 경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치근단절제술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치아를 잠시 뽑아 밖에서 치료한 뒤 제자리에 넣는 의도적 치아재식술을 고려합니다.

구분 치근단절제술 (Apicoectomy) 의도적 치아재식술 (Intentional Replantation)
주 접근 방식 잇몸 절개 후 잇몸뼈 외벽을 통해 접근 치아를 발치하여 구강 밖에서 치료
주 적용 부위 앞니 및 작은어금니 (접근이 용이한 부위) 큰어금니 등 시야 확보가 어려운 후방 치아
보철물 손상 여부 기존 보철물 유지 가능 발치 겸자 사용 시 보철물 손상 가능성 존재
신경 손상 위험 하치조신경 인접 치아는 위험성 검토 필요 신경 손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음
치주인대 보존 수술 부위 외 치주인대 유지 15분 이내 재식립하여 인대 손상 최소화 필요

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나요?

국소마취를 충분히 시행한 뒤 정밀하게 진행됩니다.
미세 현미경이나 확대경을 활용하여 미세 혈관과 신경 손상을 줄입니다.

  1. 마취 및 절개: 해당 부위를 국소마취하고 잇몸 경계를 따라 잇몸뼈가 보이도록 젖힙니다.
  2. 골창 형성 및 병소 소파: 치아 뿌리 끝을 덮고 있는 얇은 뼈를 미세하게 갈아내어 염증 부위를 노출시킨 후 육아조직을 긁어냅니다.
  3. 치근단 절제: 세균이 번식해 있는 뿌리 끝 3mm 정도를 초음파 또는 미세 버를 이용해 깔끔하게 잘라냅니다.
  4. 역충전(치근단 폐쇄): 잘라낸 치근 단면에 미세 와동을 형성하고, 우수한 밀폐력을 지닌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 재료를 역방향으로 채워 넣습니다.
  5. 세척 및 봉합: 수술 부위를 생리식염수로 세척한 뒤 잇몸을 제자리에 덮고 미세 봉합사로 꿰맵니다.

시술 시간은 치아 1개당 보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수술 후 일주일 전후로 잇몸 실밥을 제거합니다.
잘라낸 뼈 부위는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자가 뼈로 채워집니다.

건강보험 적용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치근단절제술은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적용을 받는 항목입니다.
치아 부위(전치부·구치부)에 따라 정해진 급여 수가가 적용됩니다.
치근단절제술 수기료에는 치근단 폐쇄(역충전) 행위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수술 부위의 골 결손 크기가 직경 1cm 미만으로 작을 때는 뼈이식재(골대체물질) 급여 적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잇몸뼈의 협측과 설측이 모두 뚫려 있는 관통 병소 등 특정 기준을 충족해야 골이식재 급여가 인정됩니다.
상세한 본인부담금은 내원 당일 진찰료, 방사선 촬영 여부, 사용 약제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수술을 받으면 통증이나 부기가 심한가요?

수술 당일 마취가 풀리면서 욱신거리는 통증과 붓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진통소염제를 제때 복용하고, 48시간 동안 얼음찜질을 해주면 대부분 며칠 내로 가라앉습니다.
볼이나 턱 밑으로 심한 부종이 번지거나 고열이 동반된다면 즉시 치과로 연락하고 내원해야 합니다.

Q. 수술 후 자연치아를 얼마나 더 쓸 수 있나요?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고 잘린 뿌리 주변으로 치조골이 잘 재생되면 수년 이상 정상적인 저작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잔존 치근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너무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을 해당 치아로 무리하게 씹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방사선 검진을 통해 뼈가 차오르는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마무리

치근단절제술은 발치 권유를 받은 치아를 지켜낼 수 있는 대표적인 외과적 보존 치료법입니다.
치아의 뿌리 형태, 병소의 크기, 하치조신경관이나 상악동과의 거리 등 해부학적 요인에 따라 치료 성공 가능성과 적용 여부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자연치아 보존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밀 3차원 CT 검사와 임상 검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치아 보존 진료 상담이나 진료 예약이 필요하시면 고산정담치과의원(031-845-2875)으로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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