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턱관절

입이 3cm 미만으로 벌어질 때 개구장애 원인과 치료

감수: 대표원장 유성필 (통합치의학 전문의)

입이 3cm 미만으로 벌어질 때 개구장애 원인과 치료

TL;DR

입이 갑자기 안 벌어지고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가지 않으면 턱관절 디스크가 걸렸거나 턱 근육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
평소 나던 딸깍 소리가 사라지면서 입이 25~30mm 정도에서 막히면 관절원판 변위를 의심합니다.
갑자기 막힌 경우에는 1주 안에 손으로 푸는 처치를 하면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억지로 벌리지 말고 치과에서 확인받으세요.
열이나 얼굴 붓기가 함께 있거나 숨쉬기, 말하기, 삼키기가 힘들면 치아 감염일 수 있으므로 바로 응급실로 가세요.

입이 얼마나 벌어져야 정상인가요?

턱관절의 기능 상태를 평가할 때 기본이 되는 임상 척도는 최대 능동 개구량입니다.
임상에서 측정하는 정상 성인의 최대 개구량은 피개교합(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수직 길이)을 포함해 대략 40~50mm 범위입니다.
일반적으로 본인의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세워 구강 내에 넣었을 때 걸림 없이 들어가는 상태를 참고 기준으로 봅니다.
피개교합을 포함한 능동 개구량이 40mm 미만이면 개구 제한을 의심합니다.
갑자기 생긴 관절원판 변위에서는 개구량이 25~30mm 정도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딸깍거리던 소리가 사라지고 입이 안 벌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턱관절 내부에는 아래턱뼈 머리인 하악과두와 머리뼈 사이에 완충 작용을 하는 섬유성 연골인 관절원판(디스크)이 위치합니다.
턱관절 질환 초기에는 입을 벌릴 때 디스크가 앞쪽으로 빠져 있다가 제자리로 맞춰지며 '딸깍'하는 소리가 납니다.
이를 정복성 관절원판변위라고 부르며, 이때는 소리가 나더라도 입이 대개 정상 크기로 벌어집니다.

그러나 입을 벌릴 때 디스크가 과두 위로 다시 올라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상태를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라고 부르며, 입이 벌어지지 않으면 폐구성 과두걸림(closed lock)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밀려난 디스크가 하악과두의 전방 활주를 막아 입이 일정 크기에서 막히게 됩니다.
이때 디스크가 제자리로 돌아오며 나던 관절음(딸깍 소리)은 오히려 사라질 수 있습니다.

구분 정복성 관절원판변위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 (급성)
관절음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클릭음 발생 기존에 나던 관절음이 사라짐
최대 개구량 통상 40mm 이상 (정상 개구 가능) 대개 25~30mm 내외로 제한
턱 움직임 개구 도중 한쪽으로 휘었다 돌아옴 입을 벌릴 때 변위된 쪽으로 턱이 틀어짐
말단 감각 한계치에서 비교적 부드러운 탄력감 끝 지점에서 걸리는 듯한 저항감

턱관절 디스크 이상인지 근육 뭉침인지 어떻게 구별하나요?

개구장애는 턱관절 디스크의 이탈뿐만 아니라 턱관절 통증이나 저작근 통증, 염증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는 진료실에서 능동적 개구량과 수동적 개구량을 비교하여 원인을 감별합니다.

  1. 하악 운동의 궤적 관찰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가 한쪽에만 발생하면 입을 벌릴 때 아래턱이 병변이 있는 쪽으로 쏠리는 편향(deflection)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변위된 쪽 하악과두는 전방으로 미끄러지지 못하고 회전만 하는 반면, 반대쪽 과두는 정상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2. 수동적 개구 유도와 말단 감각 평가
    환자가 스스로 벌릴 수 있는 한계 지점에서 치과의사가 손가락으로 앞니를 살짝 벌려 봅니다.
    통증을 피하려는 근육 반응이나 통증이 원인이면 수동 개구량이 40mm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비정복성 관절원판변위에서는 수동 개구량이 40mm 미만에 머물 수 있습니다.

  3. 하악 측방운동 범위 측정
    턱을 좌우로 움직여 보는 검사도 감별에 도움이 됩니다.
    변위된 쪽의 반대쪽으로 턱을 움직일 때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다른 원인 확인
    적절한 치료에도 개구 제한이 점점 심해지거나 붓기, 물림 변화가 함께 나타나면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MRI나 CT 검사를 고려합니다.

열이나 붓기가 함께 있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사랑니 주변 염증이나 치아 고름 같은 감염으로도 입이 잘 벌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치아 고름이 의심되면서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입안이 많이 붓거나 숨쉬기, 말하기, 삼키기가 힘들면 응급실로 가도록 안내합니다.
이런 경우 스스로 운전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119에 연락하세요.
열이나 붓기가 있으면 턱관절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진료 때 꼭 알려 주세요.

입이 3cm 미만으로 굳었을 때 필요한 임상 치료는 무엇인가요?

턱이 걸려 입이 벌어지지 않는 급성 폐구성 과두걸림은 되도록 빨리 치과에서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나 개구 제한이 오래 지속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디스크 변형이 동반되면 제자리로 되돌리기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수조작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사가 턱을 움직여 걸린 디스크를 풀어 보는 처치이며, 집에서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개구 제한이 생긴 지 1주 이내에 시행하면 성공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둘째, 정복에 성공하거나 급성 염증을 조절해야 하는 단계에서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소염진통제(NSAIDs)와 근이완제를 처방하여 관절낭의 염증 부종과 주위 저작근 긴장을 완화합니다.
저주파 자극 치료나 저출력 레이저를 통증을 줄이는 보조 치료로 쓰기도 합니다.

셋째, 관절 부하를 낮추는 교합안정장치(스플린트)를 사용합니다.
이 장치는 디스크 뒤쪽 조직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여 통증을 낮추고 입 벌림을 서서히 늘리는 데 도움을 줍니다.
전방위치교합장치는 맞물림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짧은 간격으로 점검합니다.

넷째,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지 않거나 심한 통증과 개구 제한이 이어지면 관절강 세척술(arthrocentesis) 등 외과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관절강 내에 주삿바늘을 삽입해 멸균 생리식염수로 세척하여 염증 물질을 씻어내는 방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입이 안 벌어질 때 힘을 주어 억지로 쩍 벌려도 되나요?

절대로 무리한 힘을 가해 벌려서는 안 됩니다.
디스크가 과두 앞을 막고 있는 상태에서 강제로 힘을 주면 관절 조직에 무리가 가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늘어난 인대는 원래 길이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시간이 지나면 입이 다시 저절로 벌어지기도 하나요?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입이 서서히 더 벌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디스크가 원래 자리로 되돌아간 것이 아니라 디스크 뒤쪽 조직이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설명합니다.
턱관절 증상이 치료 없이 좋아지는 사람도 많지만, 통증이나 입 벌림 제한이 남으면 진료를 받아 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하세요.

마무리

턱관절은 말을 하고 음식을 씹을 때 쉼 없이 움직이는 관절입니다.
입이 3cm 미만으로 벌어지지 않는 증상은 원인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신호입니다.
턱관절의 구조적 변위와 손상 정도는 개인차가 크며, 정확한 진단은 치과에 내원하여 방사선 촬영과 관절 검사를 거쳐 확인해야 합니다.
턱에 통증이 있거나 갑자기 입이 벌어지지 않아 불편함을 겪고 계신다면 의정부 고산정담치과의원(031-845-2875)으로 전화 예약 후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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