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턱관절

매복 사랑니와 하치조신경 손상 위험, 예방과 대처법

감수: 대표원장 유성필 (통합치의학 전문의)

매복 사랑니와 하치조신경 손상 위험, 예방과 대처법

TL;DR

아래턱 매복 사랑니 발치 시 하치조신경 손상은 약 0.35%에서 2.6% 수준으로 발생합니다.
손상이 생겨도 축삭의 연속성이 유지된 경우 대부분 3~6개월 이내에 점진적으로 회복됩니다.
3D 콘빔 CT를 통한 입체적 경로 파악과 치아 분할술을 통해 위험도를 사전에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하치조신경과 사랑니는 왜 부딪히는가

하치조신경은 삼차신경의 세 번째 분지에서 뻗어 나와 턱뼈 속 신경관을 통과하는 감각신경입니다.
이 신경은 아래턱 치아와 잇몸, 그리고 아랫입술과 턱끝 피부의 감각 신호를 뇌로 전달합니다.
턱뼈 크기가 좁아 치아가 완전히 맹출하지 못하면 사랑니 뿌리가 신경관 바로 위나 내벽에 맞닿은 형태로 자라납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에서 사랑니 뿌리 끝과 신경관의 하얀 경계선이 겹쳐 보인다면 두 구조물이 매우 근접해 있다는 신호입니다.

손상은 어떤 원인으로 일어나는가

수술 중 신경관이 직접 절단되는 극단적인 손상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대다수의 신경 자극은 뼈 안에 깊이 박힌 치아 뿌리를 들어 올릴 때 가해지는 기계적 압박이나 견인력 때문에 발생합니다.
발치 공간의 혈종이나 국소 부종이 신경관 내벽을 압박하면서 일시적 전도 장애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주요 손상 형태는 신경 연속성이 유지된 상태에서 신호 전달만 차단되는 신경실무율 상태(Neuropraxia)입니다.
드물게 신경 섬유의 축삭이 미세하게 손상되는 축삭단열(Axonotmesis)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운동신경이 아니므로 입이나 턱의 움직임이 비뚤어지는 안면마비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제 신경 손상 발생률과 예후는 어떠한가

치과 임상 통계에 따르면 사랑니 발치 후 하치조신경 감각 이상 발생률은 약 0.35~2.6% 범위로 보고됩니다.
수술 중 신경관 외벽이 노출된 고난도 증례에서도 실제 손상 발생률은 약 4.3%에 머뭅니다.
손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의 90% 이상은 수 주에서 3개월 이내에 감각이 유의미하게 돌아옵니다.
신경 재생 속도는 하루 약 1mm 내외로 천천히 진행되며 완전한 회복까지 최대 6개월에서 1년가량 소요될 수 있습니다.
1년 이상 지속되는 영구적 감각 저하 발생률은 0.1~0.7% 수준으로 극히 드뭅니다.

수술 전 위험도를 낮추는 치과적 조치

정밀 진단과 최소 침습 수술법을 통해 신경 손상 위험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관리 단계 세부 방법 및 임상적 원리
영상 정밀 진단 2D 파노라마에서 신경관 중첩 확인 시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되는 콘빔 CT(CBCT)를 촬영해 신경과의 거리와 3차원 주행 경로를 0.1mm 단위로 분석함
치아 분할술 (Odontotomy) 치아 머리와 뿌리를 조각내어 분할 발치함으로써 주변 뼈 삭제량을 줄이고 신경관에 가해지는 지레대 압박력을 제거함
치관절제술 (Coronectomy) 뿌리가 신경관을 심하게 감싸고 있어 손상 위험이 극도로 높은 경우 치관만 제거하고 뿌리는 뼈 속에 안전하게 남겨 유합을 유도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기준에 따라 파노라마 영상에서 치근이 신경관과 겹쳐 보이는 경우 콘빔 CT 촬영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발치 후 감각 이상이 느껴질 때의 대처법

마취가 풀릴 시간이 지났는데도 턱끝이나 입술에 남의 살 같은 둔한 느낌이 남아있다면 즉시 시술 치과에 알려야 합니다.
초기 24~48시간 이내에 덱사메타손 등 스테로이드 제제를 투여하면 부종을 가라앉히고 2차 압박 손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신경 조직의 재생을 돕기 위해 고용량 비타민 B12 복합체 복용을 병행합니다.
날카로운 핀이나 솜을 이용해 자극 인지 범위를 점검하는 정기 감각 검사를 받으며 신경 회복 궤적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사랑니 신경이 손상되면 얼굴 표정을 못 짓게 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치조신경은 순수한 감각신경으로 통증·온도·촉각만을 뇌로 전달합니다.
얼굴 표정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은 제7 뇌신경인 안면신경으로 사랑니가 위치한 턱뼈 속을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신경이 자극을 받더라도 입술 주변 감각이 둔해질 뿐 입이 비뚤어지거나 표정을 짓지 못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Q. 혀 감각 이상도 하치조신경 손상 때문인가요?

혀 전방 부위의 감각 저하는 혀 안쪽 연조직을 지나는 설신경이 자극받았을 때 발생합니다.
설신경 손상은 전체 사랑니 발치의 약 0.6% 내외에서 보고되며 턱뼈 외부의 잇몸 절개 과정에서 영향을 받습니다.
하치조신경 손상은 입술과 턱끝에 국한되고, 혀나 미각의 이상은 설신경과 관련된 별개의 경로입니다.

마무리

매복 사랑니 발치 시 하치조신경 손상은 통계적으로 발생률이 낮고 대다수가 수개월 내에 스스로 회복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발치 전 신경관과의 3차원적 인접도를 면밀히 측정하고 보존적 기법을 적용하면 수술 위험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치아 매복 깊이와 신경의 주행 형태는 개인차가 크므로 정확한 진단은 치과에 내원하여 정밀 영상 검사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고산정담치과의원 전화 예약(031-845-2875)을 통해 매복 사랑니의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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