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턱관절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날 때 꼭 치료해야 할까

감수: 대표원장 유성필 (통합치의학 전문의)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날 때 꼭 치료해야 할까

TL;DR

통증이나 입 벌림 제한이 없는 단순한 '딱' 소리는 대개 즉각적인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소리와 함께 통증이 있거나,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거나, 입이 40mm 미만으로 벌어지지 않는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전체 인구의 30% 이상에서 관절음이 나타나지만, 실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5~7% 수준입니다.

단순 클릭음과 위험한 관절음은 어떻게 다를까

턱관절 소리는 발생 기전과 관절 내부 상태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한 번 '딱' 혹은 '딸깍' 하고 울리는 단순 관절음(클릭음)입니다.
단순 관절음은 턱관절 내부에 위치한 디스크(관절원판)가 정상 위치보다 앞으로 벗어났다가, 턱뼈 머리가 앞으로 미끄러져 나올 때 제자리로 맞춰지며 발생합니다.
이 상태를 정복성 관절원판 변위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단순 클릭음은 관절잡음의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통증이나 턱의 걸림 현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대개 당장 턱관절을 수술하거나 복잡한 장치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두 번째는 '사각사각', '지익지익' 혹은 자갈이 갈리는 것처럼 들리는 염발음(크레피투스)입니다.
염발음은 디스크 조직이 얇아지거나 완전히 마모되어 두 뼈의 관절면이 직접 부딪치며 생깁니다.
대부분 턱관절의 골관절염성 변화나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과 직접 관련되어 있습니다.
염발음이 들리기 시작했다면 관절 연골과 뼈의 손상이 진행 중이라는 임상 신호이므로 빠른 치과 방사선 검사와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구분 단순 관절음 (클릭음) 골관절염성 관절음 (염발음)
소리 양상 '딱', '딸깍' 하는 단발성 소리 '사각사각', 모래 갈리는 소리
발생 원인 디스크가 순간적으로 제자리에 정복될 때 관절면 마모로 뼈와 뼈가 직접 마찰할 때
주요 단계 초기 디스크 변위 단계 진행성 퇴행성 관절염 단계
임상적 조치 증상 경과 관찰 및 악습관 교정 적극적인 약물·물리치료 및 정밀 평가

턱 소리가 갑자기 사라졌다면 좋아진 것일까

턱에서 수개월 동안 나던 딱딱 소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턱관절 장애가 저절로 나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사라짐과 동시에 입이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질환이 다음 단계로 악화된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디스크가 앞으로 완전히 빠져나온 뒤 더 이상 턱뼈 머리 위로 다시 맞춰지지 않는 상태를 비정복성 관절원판 변위라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디스크가 앞으로 밀려난 채 단단한 턱뼈의 이동 경로를 가로막는 장애물 역할을 합니다.
턱뼈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므로 턱을 맞추며 나던 '딱' 소리는 사라지게 됩니다.
대신 턱이 걸린 것처럼 입이 손가락 두 개조차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막히는 급성 개구장애가 발생합니다.
관절음이 사라진 뒤 입을 편안히 벌릴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치과를 찾아 관절강 세척술이나 도수 정복술 등 급성 폐쇄를 해소하는 처치를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치과 진료를 받아야 하는 경고 신호는 무엇일까

턱관절 소리는 단독으로 나타날 때보다 주변 조직의 증상과 결합할 때 임상적 중요성이 커집니다.
입을 최대한 벌렸을 때 남성은 45~50mm, 여성은 40~45mm를 정상 개구 범위로 봅니다.
입을 벌린 수직 거리가 40mm 이하이거나 손가락 세 개를 세워 입에 넣지 못한다면 개구 제한으로 판단합니다.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소리와 동반된다면 임상적 평가가 필수적입니다.

  1.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때 귀 앞 턱관절 부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질 때
  2.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굳어 입이 뻐근하고 잘 벌어지지 않을 때
  3. 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크게 틀어졌다가 지그재그 형태로 닫힐 때
  4. 턱의 통증과 함께 관자놀이나 목덜미 주변으로 근육 뻐근함이 이어질 때
  5. 양쪽 어금니의 맞물림이 갑자기 변해 치아가 한쪽만 닿는 느낌이 들 때

이러한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진적으로 심해진다면 관절 내부의 염증이나 디스크의 구조적 변화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상에서 턱관절 소리를 줄이는 생활 관리법은 무엇일까

턱관절 소리가 나는 초기 단계에서는 무리한 치료보다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 하중을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턱관절 장애를 악화시키는 가장 주된 요인은 무의식적인 구강 악습관입니다.
평소 입술을 다물고 있을 때 윗니와 아랫니 사이는 2~3mm 정도 떨어져 있어야 안정적입니다.
긴장하거나 업무에 집중할 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혀끝을 위 앞니 안쪽 잇몸에 살짝 대는 동작을 반복해 긴장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단단한 깍두기, 오징어, 질긴 고기, 껌을 오래 씹는 행위는 턱관절 디스크에 강한 마찰을 유발합니다.
턱을 한 손으로 괴거나 엎드려 자는 자세, 한쪽 어금니로만 음식을 씹는 편측 저작 습관도 관절 좌우 불균형을 촉진합니다.
턱 주변 근육이 뻐근할 때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귀 앞쪽 턱관절 부위를 하루 10~15분 온찜질하면 근육 이완과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턱에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입을 크게 벌려 '딱'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행위는 인대를 늘어나게 하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마무리

턱관절에서 나는 단순한 소리는 관절 위치의 미세한 어긋남을 알리는 신호일 뿐, 모든 소리가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소리의 양상이 갈리는 소리로 바뀌거나 개구 제한과 통증이 결합한다면 구조적 손상을 막기 위한 조기 개입이 중요합니다.
턱관절 질환의 원인과 진행 상태는 개인차가 크며 정확한 진단은 내원 후 파노라마 방사선 검사와 임상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합니다.
턱관절의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진료가 필요하시다면 고산정담치과의원 031-845-2875 전화 예약으로 상담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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